높이 올라갈수록 낮은 온도에서 끓는 물
물은 수증기의 압력이 주변 기압과 같아질 때 끓습니다. 높은 산에서는 공기가 옅어 기압이 낮으니 더 낮은 온도에서 끓게 됩니다. 대략 300m 올라갈 때마다 끓는점이 1°C쯤 내려가서 한라산 정상(1,947m)에서는 약 93.4°C, 백두산(2,744m)에서는 약 91°C, 에베레스트 정상에서는 약 70°C에서 물이 끓습니다.
계산기는 표준 대기 모형으로 고도의 기압을 구하고, 클라우지우스-클라페이롱 식으로 그 기압에서의 끓는점을 계산합니다.
기압 ≈ 101.325 × (1 − 2.25577×10⁻⁵ × 고도)⁵·²⁵⁵⁸⁸ kPa
산에서 밥과 라면이 설익는 이유
끓는 물이라도 온도가 93°C라면 100°C보다 면이 익는 속도가 느립니다. 그래서 산 위에서 라면을 끓이면 같은 시간에 덜 익고, 밥은 설익기 쉽습니다. 뚜껑을 덮거나 압력솥을 쓰면 안쪽 압력이 올라 끓는점을 높일 수 있습니다. 반대로 압력밥솥은 기압을 2기압 가까이 올려 120°C 안팎에서 밥을 짓습니다.
자주 묻는 질문
서울 남산에서도 차이가 나나요?
남산(약 270m)에서는 99°C 정도로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.
소금을 넣으면 끓는점이 오르나요?
이론상 오르지만 요리에 넣는 양으로는 0.1°C도 안 됩니다.